2022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서강대 인문계 모집단위에 교차지원한 이과생이 60%에 이르는 등
서울 주요 대학 인문계열 학과의 ‘이과생 교차지원’이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으로 치러지면서, 수학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이과생들이 대거 ‘명문대 문과’에 지원한 것입니다.
각 대학 입학처 정시 원서접수 현황 분석 자료를 입수한 결과, 22학년도 수능에서 수학영역 선택과목으로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한 학생이 인문계 모집단위에 지원한 비율이 서강대 60%, 중앙대 56%, 서울시립대 55%, 동국대 28%, 성균관대 25.5%, 한국외대 15%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2015 개정 교육과정 도입에 따라 고교에서는 문·이과 구분을 하지 않지만 통상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하면 이과생, 확률과통계를 선택하면 문과생으로 분류합니다.
서강대 관계자는 “21학년도 정시까지는 이과생의 인문계 교차지원 비율이 3분의1(33%)가량 됐는데, 올해는 2배 가까이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22학년도 서울대 정시 일반전형 인문·사회·예체능 계열 최초 합격자 현황을 통해,
합격자 486명 가운데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한 학생이 44.4%(216명)임이 확인된 바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가 서울 지역 고3 및 재수생 3163명(이과생은 1852명)의 실제 정시지원 사례 9120건을 취합한 자료를 보면이 가운데 서울 주요 대학 22곳 인문계열에 지원한 1630건을 대상으로 이과생 교차지원 비율을 분석한 결과, 한양대 74.5%(47건), 연세대 69.6%(103건), 경희대 65.9%(85건), 건국대 60.6%(67건), 서울대 60%(25건), 고려대 45%(62건)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회 소속 교사는 “정시 지원은 지역보다 서울이 많고, 서울에서도 정시에 관심이 많은 강남이나 상위권 학교들 위주로 사례가 취합된 점 등을 감안하면, 전국 수험생을 모수로 하는 실제 이과생 교차지원 비율은 이보다는 낮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구회가 분석한 이과생 교차지원 비율을 보면, 서강대 80.3%(62건), 서울시립대 80%(30건), 중앙대 69.3%(183건)로, 각 대학 입학처가 전국 지원자를 종합한 비율보다 각각 20.3%포인트, 25%포인트, 13.3%포인트 높았습니다. 서울 학군지의 이과생들이 주요 대학 인문계열에 더 많이 몰렸다는 추정이 가능합니다.
교차지원 규모를 두고 입시 전문가조차 ‘이 정도일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입니다.
연구회 소속 교사는 “서울시교육청 진학지원단으로 활동하며 외부에 정시 상담을 나가보니 예년과 달리 자연계열 지망 학생들이 준비해온 3~4개 희망 대학·학과 가운데 인문계열이 하나씩은 꼭 끼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당분간 이런 교차지원 성향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학을 위한 수험생들은 참고해야 할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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