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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_이슈

편의점 자가검사키트 마진율 차이, 가맹점주 불만 폭증


먼저 한 자가검사키트 편의점 주 사례 부터 보겠습니다

서울 강서구에서 A브랜드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 씨는 가맹점주 카페에서 B브랜드 편의점의 자가검사키트 마진율을 듣고 분통을 터뜨렸다. 편의점에서 판매를 시작한 후 불티나게 팔리는 자가검사키트의 마진율 차이가 1.5배가량이나 난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B브랜드가 대량 납품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40%의 마진율을 확보한 반면 A브랜드를 비롯한 다른 브랜드 편의점들은 27~28%의 마진율로 납품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점주들 사이에서 밝혀졌다.

편의점의 자가검사키트 마진율이 공개되자 일부 가맹점주들은 본사에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자가검사키트의 마진율(매익률)이 업체마다 달라 점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편의점 빅4 자가검사키트 마진율
편의점 빅4 자가검사키트 마진율

23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25에서 판매하는 자가검사키트 상품 마진율(매익률)은 4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GS25는 제조사 래피젠과 SD바이오센서로부터 자가검사키트를 납품받고 있습니다.
매입원가는 개당 3270원으로, 6000원에 판매하는 자가검사키트 하나에 2730원의 마진이 남는 셈입니다.

휴마시스로부터 제품을 공급받고 있는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는 각각 27%, 28%의 마진율로 자가검사키트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입원가는 각각 4380원(마진 1680원), 4320원(마진 1620원)입니다.

이 같은 마진율이 한 편의점 가맹점주 카페에서 공개되자 상대적으로 낮은 마진율로 자가검사키트를 판매 중인 가맹점주들은 본사에 강력 항의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가맹점주는 "본사는 항상 점주들과의 상생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하지만 아쉬운 부분이 많다"면서 "본사 차원에서 수수료가 비싼 벤더를 끼지 않고 좀 더 적극적으로 직접 납품 계약을 했더라면 이런 사태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실제 업계 1위 편의점 CU의 경우 당초 27%의 마진율로 래피젠사와 납품계약을 체결했다가 가맹점주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서둘러 납품 계약조건을 바꿔 마진율을 40%로 끌어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편의점들은 원가를 제외한 마진에서 물류비와 인건비 등 제반비용을 뺀 이익을 가맹본부와 가맹점주가 일정 비율로 나눠 가져갑니다.
본사와 가맹점주의 수익배분 비율은 각 점포별 계약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7:3 정도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이마트24의 경우 일반 편의점과 사업구조가 다르데, 정액 로열티를 본사에 제공하는 방식이어서 원가를 제외한 마진의 전부를 가맹점주가 가져가게 됩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대표 상품들인 라면 과자 주류 음료 등은 각 사가 동일한 매익률로 판매를 하는데, 처음 물량을 공급받고 있는 진단검사키트의 경우는 이례적이다"라며 "진단검사키트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판매처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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