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 얼마나 봤나? - 소상공인 통계 발표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0년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해 소상공인 87만명이 사라졌고, 영업이익도 반으로 줄었습니다.

혹시 자영업(개인창업)을 생각하고, 준비하고 계신다면 참고로 봐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종사자 수

지난해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290만2천개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으나 종사자 수는 557만3천명으로 87만1천명(13.5%)이나 줄었습니다.

특히 예술·스포츠·여가업 종사자 수는 3만9천명이 줄어서 감소율이 무려 20.5%입니다. 

도소매업의 종사자 수 감소율은 16.7%, 숙박·음식점업은 16.2% 입니다.

종사자 수 감소 폭으로 보면 도소매업이 31만3천명으로 가장 많고 숙박·음식점업이 25만2천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창업 동기는 '자신만의 사업을 경영하고 싶어서'라는 응답이 64%로 가장 많았고, 사업체당 창업 준비기간은 9.7개월이었습니다.

사업체당 창업비용은 9천만원이었고, 이중 본인 부담금은 6천900만원이었습니다.

- 매출 감소

지난해 사업체당 매출액은 2억2천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5%(1천100만원) 감소했습니다.

제조업의 매출 감소율이 12.2%로 가장 높았고 예술·스포츠·여가업도 11.9%에 달했습니다.

사업체당 영업이익은 1천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3.1%(1천400만원) 급감했고, 월별로 따지면 16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1년 전 대비 거의 반 토막이 났습니다.

예술·스포츠·여가업은 1년 영업이익이 3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85.2% 급감했고, 교육서비스업은 800만원으로 66.4% 감소율을 보였습니다.

숙박·음식점업의 영업이익 감소율 역시 56.8%로 전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 사업장 점유 형태

소상공인 중 사업장을 자가로 보유한 사람은 19.5% 였습니다. 

임차한 소상공인의 사업장 점유 형태를 보면 보증부 월세가 85.9%로 가장 많고 무보증 월세가 6.4%, 전세가 2.2%입니다.

보증부 월세의 경우 보증금 평균이 2천138만원, 월세는 119만원이다. 무보증 월세는 90만원입니다.

정부가 최근 방역 조치 강화와 함께 지급한 방역지원금 100만원은 한 달 월세 정도 되는 셈입니다.

소상공인들은 경영 애로 요인으로(복수 응답 가능) 경쟁 심화(38.3%)와 상권쇠퇴(37.6%), 원재료비(28.7%)를 꼽았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필요한 정책은 보조금 지원이 67.7%로 가장 많았다. 융자 확대(33.0%), 사회보험료 완화(21.4%)가 뒤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