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화산인 일본 후지산의 분화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 역시 “당장 올해 폭발할 수 있다”며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 정부는 후지산 분화 시 ‘도보 피난’을 원칙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후지산은 문헌 기록이 남아 있는 781년부터 총 17차례 분화했습니다. 가장 최근 폭발한 것은 1707년으로 300여 년 전 입니다.
시즈오카 경제연구소는 “300년간 분화하지 않아 언제 분화해도 이상하지 않다”며 민간 대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광역 피난계획의 조기 개정이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 후지산이 분화할 경우 즉시 피난 대상이 될 주민은 8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용암류가 3시간 이내 도달하는 지역에 사는 사람도 11만 명으로 당초 예상보다 7배나 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대규모 피난 인파가 자동차로 이동할 경우 길이 막힐 수 있다며 도보로 대피하는 방안이 권고되고 있습니다.
‘후지산 화산방재 대책협의회’는 최근 중간보고서를 통해 “일반적으로 용암류는 걷는 속도보다 느리다”며 자력으로 이동이 어려운 고령자나 장애인을 제외하면 원칙적으로 도보로 피난하는 것을 권고했습니다.
다만 화구에 가까워 화쇄류(고온의 분출물이 흘러내리는 현상) 등의 발생이 예상되는 8개 기초지자체(주민 약 5500명)에 대해서는 즉시 차량 등을 이용해 피난할 것을 안내했습니다.
가와가츠 시즈오카현 지사는 “지금부터 도보로 안전한 곳에 피난하는 훈련이 필요하다”며 “넓은 범위에 영향을 주는 화산재에 대한 대처가 앞으로 검토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진·화산 예측으로 유명한 도카이대 해양연구소 나가오 도시야스 객원교수는 “후지산 주변에서 지진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조만간 후지산 분화가 일어나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으로, 올해 발생할 가능성도 제로(0)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가마타 히로키 교토대학 명예교수는 후지산 지하에 있는 마그마 웅덩이의 상부 천장이 이미 무너진 상태로 사실상 분화가 ‘대기 상태’에 놓여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마타 교수는 “동일본 대지진 4일 후에 일어난 후지산 직하 지진을 통해 마그마류의 천장은 이미 무너진 것으로 볼 수 있다. 후지산 분화가 ‘스탠바이’(대기) 상태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현재 같은 상태에서 대지진이 일어나 후지산 지하 마그마류가 다시 크게 흔들리면 이는 곧바로 분화를 촉발하는 방아쇠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지산의 대규모 분화를 가정할 경우 100㎞ 이상 떨어진 일본 수도권은 즉각 기능 마비 상태에 빠지고, 화산재는 편서풍에 실려 동쪽의 도쿄를 뒤덮게 될 것으로 있습니다.
후지산 분화 후 화산재가 도쿄에 닿아 직접적인 피해로 이어지는 데는 3시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 시간이면 도쿄 지역 철도망의 대부분이 마비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도쿄의 경우 시내에 화산재가 2㎝ 정도만 쌓여도 자동차는 타이어가 헛돌아 움직일 수 없게 되고, 화산재가 1㎝ 이상 쌓이면 송전설비를 덮을 수 있는 만큼 대규모 정전 사태도 빚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만약 후지산이 진짜로 폭발하면 그 피해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 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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