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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_이슈

오미크론, 격리 없이 치료받는다(3월 14일 부터)

정부가 오미크론에 대응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체계를 일반 의료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방역 수칙에 이어 진단검사와 의료체계까지 완화하며 ‘위드 오미크론’ 시대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 확진 여부를 판단하고, 확진자도 일반병상에서 치료받게 된며, 이후 의료체계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면 코로나19에 대한 ‘1급 감염병’ 지정도 해제하게 됩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10일 ‘코로나19 의료대응을 위한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장 간담회’에서 “음압병실에서만 오미크론 환자를 치료하는 시스템은 지속 가능하지 않고 효과적이지도 않아서 반드시 일반 의료체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확진자 폭증 때문에 이제 코로나19 환자는 음압병실에서만 치료하는 게 불가능해진 만큼, 경증일 경우 음압병실이 아닌 일반병실에서 치료받게 하자는 것입니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의료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라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미국이나 영국 등 외국은 이미 일반병실에서 확진자를 진료한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 검사 모습

확진 여부를 판단할 진단검사 체계도 바뀌는데 PCR 검사를 바로 받을 수 없는 일반관리군은 동네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 확진 판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자가검사키트 양성-PCR 양성’ 2단계를 1단계로 축소합니다.

이날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확진 판정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사용하는 방안을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하루 PCR 검사가 80만 건 이상으로 의료역량을 넘어서는 데다 신속항원검사 양성 이후 PCR 검사에 따른 확진까지 최대 24시간의 공백이 생겨 추가 확산의 위험이 크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이 단장은 “현재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일 경우 PCR 검사도 양성일 확률이 90∼95%로 매우 높다”며 “신속항원검사 양성자를 확진자로 판단할 때의 이익이 (검사가) 지체되는 데서 생기는 불이익보다 더 크다고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당국은 ‘위음성(가짜 음성)’ 사례가 있을 수 있어 고령자나 기저질환자는 바로 PCR 검사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이송

다만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센 변이 바이러스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확산하는 상황도 고려해야 합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월 1일부터 3월 10일까지 확진자는 490만명 늘었지만 사망자는 4000명대로 적게 발생했다”며 “기존 코로나19 대응 체계와 계절독감 대응 체계 중간 정도로 계속 전환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 계절독감에 가깝게 점진적으로 (대응 체계를) 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코로나19 1급 감염병 지정 해제도 시사했습니다.

손 반장은 “당장 검토하는 건 이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해제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며 “적절한 시점에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제 오미크론을 계절 독감수준으로 취급하는 위드 오미크론시대가 오는 것 같습니다.

<내용 추가>

김 총리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오는 3월 14일부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 확진 판정을 받도록 하고 치료제도 바로 처방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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