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회사를 관둔 30대 여성 A씨는 유튜브에 채널을 개설하고 개인방송을 시작했지만 수입은 일정하지 않았습니다. 1년에 벌어들이는 수익은 1500만원도 채 되지 않았고, 부모님은 여전히 재취업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1인 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개인방송을 하는 전업 유튜버가 늘어나고 있지만 A씨처럼 대다수의 크리에이터들은 턱없이 낮은 수익 때문에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제 막 개인방송에 뛰어든 이들의 경우 장비 마련과 제작비 등으로 인해 수익 창출이 더욱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처럼 중소 1인 미디어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전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콘텐츠 제작을 돕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하도록 제작 인프라와 제작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구독자 수 1만명 이상을 보유한 크리에이터 중 30팀을 선정해 전업 창작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할 계획입니다.
특히 콘텐츠 제작을 위한 300만원을 팀별로 지원하고, 서울 내 스튜디오 등 제작시설을 비롯해 카메라, 조명 등 장비와 소프트웨어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지난해 12월 공개한 ‘1인 미디어 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방송으로 벌어들이는 실제 수익은 전업으로 삼기에는 부족한 수준이었습니다.
유튜버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이 2020년 한 해 벌어들인 수익은 총 123억원으로, 1인당 1230만원, 한 달에 120만원 수준이었습니다. 지난 2019년 1인당 640만원에 비해 약 2배 정도 증가했지만 고수입을 기대하며 유튜브에 뛰어든 이들에겐 여전히 낮은 수치입니다.
수익의 대부분은 영상 중간에 삽입되는 광고를 비롯해 협찬, 실시간 후원금에서 발생하지만 대부분 구독자가 많은 인기 크리에이터에게 집중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다수 크리에이터들은 개인방송으로 고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과기정통부는 성장 단계에 있는 창작자를 지원해 1인 미디어 산업 내 창업을 활성화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제작비 지원은 물론 팀별로 전담 전문가를 배정해 채널 운영과 사업화에 대한 상시 상담을 제공하고, 기업과의 협업 기회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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