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수십만 명에 달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지방의 한 대학이 신입생 환영회(MT)를 강행한다는 글이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지방의 한 대학 학과 단체 대화방에 올라온 공지 글을 캡처한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됐습니다.
사진을 보면 학과 대표로 추정되는 A씨가 "신입생 분들과의 단합을 위한 MT가 예정돼 있다"며 "크게 무리하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러 가는 것이니 1학년 분들은 가능하면 의무적으로 참석해 달라"고 공지했습니다.
이어 "불가피한 사정으로 참석이 어려운 분들은 개인적으로 연락해 달라"며 "금액은 9만원이며, 오는 25일까지 입금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사진을 보면 MT에서 사용할 방은 5인 1실이며, 같은 방을 쓰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면 별도로 연락을 달라는 안내도 진행됐습니다.
MT 참석비는 9만원이었고, 불참비도 무려 6만5000원에 이라고 적혔있습니다.
해당 글을 올린 글쓴이는 "의무 참석에 5인 1실, 불참비까지 있다"며 "여러분은 공부 열심히 해서 이런 대학에 오지 마시라"고 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오미크론 등이 난리인 이 시국에 MT라니", "MT 비용이 9만원인 게 말이 되냐", "무슨 호캉스 가는 것도 아니고 너무 비싸다", "가지도 않는데 6만5000원을 왜 내냐", "나라면 총장실 쫓아가 민원 넣었다" 등 비판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누리꾼들은 어느 대학 학과인지 밝히라고 성토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분명히 문제될 일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일을 벌이는 걸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조만간 네티즌 수사대가 해당 대학 학과를 밝혀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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