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침공 전후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된 우크라이나에 의용군으로 참여하겠다며 출국한 이근 전 대위가 활동할 우크라이나 국제특수부대의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군 내 국군정보사령부격인 우크라이나 GUR 산하 부대인 ‘우크라이나 국제방위군’을 공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제방위군에는 총 52개국의 군 경험이 있는 예비역 군인들이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들 대부분은 장교 및 부사관으로 활동하며 경험을 쌓은 베테랑들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모두 전투복에 우크라이나 국기와 자국 국기를 동시에 부착하고 전장에서 활약하게 됩니다.
이근 전 대위가 국제방위군에 합류하면 그의 왼쪽 어깨에는 우크라이나 국기와 태극기가 붙여지게 됩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주요 정보국장 키릴로 분다노프 준장은
“우크라이나 땅과 여성, 어린이를 포함한 국민, 국가를 지키려는 각 전사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면서 “이번 전쟁은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민주국가 전체, 국가의 자유, 영토 경계 불가침성을 결정하는 인류 법체계에 대항해 벌어지는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해당 국제방위군들은 현재 전장에서 전투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통한 의용군 참여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유튜브 ‘가짜 사나이’로 인기를 얻은 해군특수전전단(UDT) 출신의 이근 전 대위는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출국 사진을 게시하며 우크라이나군에 합류한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습니다.
이근 전 대위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 세계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 즉시 의용군 임무를 준비했다”며 얼마 전에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자신을 ‘최초의 대한민국 의용군’이라고 표현하며 “우리나라를 대표해 위상을 높이겠다”며 의용군 참여 의지를 다졌습니다.
앞서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우크라 측 편을 들어 싸운 서방 용병은 그 누구도 전쟁 포로 자격도 얻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를 비롯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국가 수장들은 우크라이나가 나토 회원국이 아니라는 점을 들어,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은 하더라도 직접 파병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대신 폴란드와 발트3국,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인근 나토 회원국에 자국군을 파병하고 미사일 배치를 늘리는 식으로 전쟁 억지에 초점을 맞춰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미군의 우크라이나 직접 파병은 없다. 미국과 러시아가 직접 총질을 하면 그건 세계 대전”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민간 시민이 의용군 형태로 참전하는 건 별개로 평가되는 분위기입니다.
한편 우리나라 외교부는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 참여하겠다며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이근 전 대위에 대해 형사고발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우리 국민이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으며, 이어 “외교부는 현재 여권법에 따라 여권에 대한 행정제재를 진행 중”이라며 “향후 형사 고발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외교부는 지난달 13일부로 우크라이나 전역에 ‘여행금지’를 뜻하는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한 바 있으며,
현행 ‘여권법’은 우리 국민이 외교 당국으로부터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를 받은 채 여행경보 4단계 국가를 방문·체류할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처벌은 이씨가 귀국한 이후에나 실제 집행이 가능하고, 이에 외교부는 이씨의 여권 무효화 등 행정제재에도 본격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잘잘못 떠나 국제방위군 참여 인원이 만약 전쟁포로라도 되면 해당 국가간 국제문제로 비화될 수 있는 매우 민감한 부분입니다.
빨리 전쟁이 마무리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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