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2 사전 개통 첫날 30만대, 사전 판매량은 102만대

삼성전자가 '갤럭시S22' 시리즈의 사전 개통량이 30만대를 돌파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역대 갤럭시 제품 중 개통 첫날 기준 최고 기록입니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8일간 사전 판매를 거쳐 22일 사전 개통을 시작했습니다.
개통 첫날 기준으로 기존 역대 최다 기록은 지난해 8월 출시된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3'·'플립3'로 27만대가 개통됐습니다.

갤럭시 S22 판매 진열 모습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22 시리즈 3종의 사전 판매량은 약 102만대로,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사전 판매량을 기록했으며,기존에는 '갤럭시S8'이 100만4000대로 가장 높은 사전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당시 사전 판매 기간이 11일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갤럭시S22 시리즈는 8일만에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한 셈입니다.

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번 갤럭시S22의 사전 판매량은 갤럭시Z 폴드3·플립3에는 약간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S22 시리즈의 사전 판매량이 92만대 수준이었던 폴드3·플립3의 사전 판매량을 능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자급제폰 비중이 늘면서 통신사와 삼성전자의 사전 판매 집계 결과가 달랐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특히 '갤럭시S22 울트라'가 기존 '갤럭시노트' 수요를 흡수하며 초반 흥행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는 울트라 모델의 비중이 약 60% 수준으로 이번 S22 시리즈의 흥행을 이끌었으며, 기존 갤럭시노트 이용자의 울트라 모델 구매 비중이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갤럭시S22 울트라 모습

울트라 모델의 경우 갤럭시S 최초로 S펜 내장 기능이 탑재돼 '갤럭시노트' 수요를 끌어들인 것으로 분석되고, 
전작인 갤럭시S21 울트라에도 S펜이 적용됐지만, 내장형 수납공간을 지원하지 않아 갤럭시노트 이용자층을 끌어들이기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울트라 모델의 경우 갤럭시노트와 완전히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2020년 '갤럭시노트20' 이후 후속 모델을 기다려온 이용자들을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또 카메라 등 성능 향상에도 전작과 동일한 가격이 유지된 점이 이 같은 호응을 이끈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이동통신사 갤럭시S22 사전예약 결과에 따르면 선풍적 인기를 견인한 건 울트라 모델로
SK텔레콤과 KT의 사전예약에서 3명 중 2명은 울트라 모델을 선택해 압도적 선호도를 보였으며, 
LG유플러스에서도 울트라 모델을 선택한 예약자가 52.6%로 절반이 넘었습니다. 일반과 플러스 모델의 선호도는 대체로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업계는 갤럭시S22 출하량이 3000만대를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출시된 '갤럭시S10' 이후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하량 3000만대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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