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_IT(인터넷)

루나코인 권도형대표 조롱 - ‘도권토큰’ 출시

한국산 가상화폐 테라USD와 루나의 폭락 사태로 많은 피해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조롱하는 ‘밈 코인’의 일종 ‘도권토큰’ 발행 계획이 공개됐습니다.

‘도권’(Do Kwon)은 테라와 루나를 개발한 권 대표가 트위터에서 사용했던 아이디입니다.

도권닷넷 홈페이지 캡처

16일 ‘도권토큰’ 개발자 측은 ‘도권닷넷’ 홈페이지를 통해 도권토큰 발행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도권닷넷 측은 ‘도권’에 욕설을 붙인 홈페이지 메뉴와 함께 해당 토큰이 ‘밈 프로젝트’라고 밝혔습니다.

‘밈’은 온라인 공간에서 유행해서 널리 퍼지는 패러디 사진이나 짧은 영상 등을 뜻합니다.

해외 주식시장에서도 ‘밈 주식’이라는 용어가 종종 쓰이는데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통해 화제가 된 주식을 의미합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 ‘밈 코인’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콘텐츠 등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코인을 통칭하는 용어로 사용됩니다.

도권토큰 개발자 측은 도권토큰을 발행한 배경에 대해 “권 대표가 계획적인 사기를 저질렀다”고 지적하면서 “이 프로젝트를 크게 만들어 루나 사태 피해자들에게 보상을 해주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도권토큰 발행량 중 10%를 루나 투자자를 위해 에어드롭(무상 지급)하겠다는 계획도 백서를 통해 밝혔습니다.

개발자 측은 “많은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우리 프로젝트를 지원해주길 바란다”며 “이 프로젝트의 좋은 취지를 이해하고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또 “루나 때문에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다. 시장에 루나처럼 나쁜 프로젝트만 있는 게 아니라 사람들을 돕는 프로젝트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개발자 측은 향후 권 대표가 등장하는 게임도 출시하고 ‘도권 밈 콘테스트’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도권토큰 개발자 측은 해당 코인에 가치가 있다고 홍보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밈 프로젝트’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다만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개발자 측이 제시한 도권토큰의 발행 배경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도권토큰 발행 소식에 “루나 이슈로 한 탕 해먹겠다는 것 아니냐” “루나 살리는 척 액션이라도 보여야 코인 하나라도 사겠다” 등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대표적인 ‘밈 코인’으로는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내세운 ‘도지코인’이 꼽힙니다. 도지코인 개발자는 해당 코인을 “재미를 위해 만들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밈 코인은 실제 투자 가치보다는 화제성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코인이 어떻게 사용될 것인지 파악하기도 어렵고 가격이 급등락하는 일이 잦아 전문가들은 투자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밈 코인을 둘러싸고 사실상 사기에 가까운 사건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도지코인을 패러디했던 ‘진도지코인’의 경우 지난해 5월 개발자가 유통 물량의 15%를 내다 팔면서 가격이 최고가 대비 97% 폭락했습니다. 개발자 측이 챙긴 이익은 약 20억~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스퀴드 코인’도 발행된 바 있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단지 오징어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코인에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코인은 실제 오징어게임 및 넷플릭스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습니다.

스퀴드게임 코인도 0.01달러로 시장에 나와 최고가 2861달러까지 올랐었지만 순식간에 0달러에 가깝게 폭락했고, 가상화폐 개발자들이 코인을 현금화하면서 가격이 폭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권토큰, #도권닷넷, #밈코인, #밈이란, #밈주식, #밈프로젝트, #도지코인, #진도지코인, #스퀴드코인, #코인투자위험성, #루나코인, #루나코인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