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패싱’으로 윤석열 당선인 측과 정면 충돌했던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15일 인수위 업무에 복귀합니다. 14일 저녁 회동을 통해 갈등을 풀고 공동정부 구현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양측은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이날 서울 강남 모처의 일식집에서 만나 저녁 식사를 하며 내각 인선, 향후 국정 운영 방향 등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날 회동에 배석한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완전히 하나가 되기로 했다”며 “웃음이 가득했고 국민들 걱정 없이, 공동정부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손잡고 가자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만남의 성과를 흡족해 하면서 향후 공동정부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것입니다.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위원장은 곧바로 인수위에 복귀해 정상 업무를 볼 계획이고, 15일에는 안 위원장 주재의 간사단회의가 예정돼 있으며 윤 당선인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 위원장 측 관계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만남이 이뤄졌다”며 “(공동정부 구현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장 실장의 발언에 안 위원장도 공감을 표했다”고 말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이날 노원구 자택에 들어오지 않고 광화문 근처에서 잠을 잔 뒤 통의동 사무실에 출근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3차례에 걸쳐 총 18개 부처 장관 후보자 지명을 완료했지만, 안 위원장이 추천한 인사는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3월 대선 후보 단일화 당시 약속과 달리 초기 내각에 안철수계 인물이 철저히 배제된 것이고, 이에 이날 안 위원장은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하며 불만을 노골화했습니다. 인수위 업무를 보이콧한 셈으로 공동정부 구현이 사실상 파기 수순을 밟았다는 해석과 함께 안 위원장의 사퇴 가능성까지 거론됐습니다.
다행히 파국을 피하게 됐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윤 당선인의 추가 인선에 안 위원장 측의 의견이 또 반영되지 않거나, 이견이 돌출될 경우 공동정부 구상은 또 위기를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공동정부 구상이 제대로 실행될 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만 현재 상황으로는 다시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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